대도시를 큰 위기에서 구한 또봇들은 시민들에게 전에 없는 지지를 받게 된다. 도운과 노교수의 노력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또봇 X, Y는 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공격모드와 멋진 위용으로 시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게 된다. 한편, 아크니는 로봇폐기실에서 이전에 또봇에게 졌던 로봇들이 처참히 분쇄되는 모습을 격앙된 눈빛으로 응시하며 갈수록 강력해지는 또봇을 이곳으로 유인해 고철 덩어리로 만들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아이들과 또봇을 유인해 올 인물을 물색하기 위해 아크니는 바이커봇들의 연기력 테스트를 해보지만 실망만 클 뿐이다.

바로 그때 밀린 중국집 외상값을 생떼를 쓰며 내지 않으려는 디룩에 맞서서 당차게 맞받아치는 배달부 소년 네옹을 눈여겨 본 아크니는 최고급 사양의 레드 바이커로 미혹하여 자신의 음모에 소년을 동참시키는데 성공한다. 의도적으로 아이들 집 옆으로 이사와 아크니의 명령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레드 라이더 네옹. 아크니의 킹카봇과 또봇Z의 격전에서 잠시 수세에 몰린 Z를 날렵한 솜씨를 발휘해 위기에서 구해낸다. 레드라이더의 멋진 액션에 아이들은 점점 마음을 뺏기게 되고 옆집에 이사 온 비밀스러운 형 네옹이 레드라이더는 아닐까 점점 의심하게 된다.

증거 확보 작전에 들어간 아이들은 수집된 증거물을 가지고 네옹의 집을 급습하지만 집안은 온갖 게임기와 최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만 가득할 뿐 레드라이더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아이들과 네옹의 관계가 더욱 깊어 가던 어느 날 네옹은 두리에게만 몰래 접근해 자신의 비밀작전에 Y처럼 빠른 로봇이 필요하다며 작전을 함께 수행할 것을 제안한다. 믿고 따르던 형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두리. 아크니가 세워놓은 함정에 빠져 Y마저 뺏길 위기에 처한다. 한편 도운은 두리가 새벽에 몰래 한강에서 킹카봇과의 격전에 출동한 사실을 뉴스를 통해 접하고 호되게 꾸짖게 되고 아빠의 호된 꾸지람에 더 이상 이제는 아이가 아니라며 두리와 아이들은 네옹의 집으로 급기야 가출해 버린다. 아빠와 냉전 상태에 돌입한 아이들은 X, Y까지 네옹의 집으로 데리고 온다. 아빠의 간섭 없이 각종 게임을 신나게 즐기는 아이들. 집 나간 아이들이 걱정된 도운은 아이들을 생각하며 삼계탕을 끊여 네옹 편에 전달한다.

아빠의 삼계탕을 먹고 울먹이는 두리에게 네옹은 집으로 돌아갈 것을 충고한다. 따뜻한 네옹의 마음에 감동한 두리는 네옹에게 또봇을 조종해 볼 것을 권한다. 이 모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던 아크니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 네옹에게 또봇을 조종해 로봇폐기장으로 빼내올 것을 명령하지만 아이들을 배신할 수 없다며 아크니의 명령에 불복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디룩의 협박에 이삿짐 컨테이너박스에 X, Y를 싣고 아크니의 로봇 폐기실을 향해 네옹도 따르게 된다. X, Y는 무시무시한 로봇폐기장 분쇄기에 쳐박혀 고철덩어리로 분쇄될 위기에 빠져들게 되는데...